농촌진흥청장, 경북 청도‧영천 영농현장 방문

농업‧농산물 부가가치 향상 위해 힘쓰는 농업인들 만나 격려

박성숙 기자 | 기사입력 2021/09/16 [11:22]

농촌진흥청장, 경북 청도‧영천 영농현장 방문

농업‧농산물 부가가치 향상 위해 힘쓰는 농업인들 만나 격려

박성숙 기자 | 입력 : 2021/09/16 [11:22]


[전북뉴스=박성숙 기자]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14일 경북 청도‧영천에서 농업‧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힘쓰는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지역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각 지역에서 추진한 시범사업의 성과를 살폈다.

우선 지난해 청도군 최초로 바나나를 심어 지역적응 시범재배 중인 농장(농장명 : 꿈에그린농원)을 찾아 재배시설과 생육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농장은 올 10월부터 바나나 수확을 시작할 계획이며, 예상 생산량은 약 6톤으로 전망되고 있다.

청도군은 새로운 소득 작물로 바나나, 애플망고, 만감류 등을 육성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에는 아열대작목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들이 연구회를 조직하여 회원 간 정보공유와 활발한 협력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허 청장은 “주요 아열대작목에 대한 표준재배방법, 병해 및 예방법 등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관련 영농기술의 빠른 보급을 통해 아열대작목을 재배하는 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청도군 방문을 마친 뒤 경북 영천시로 이동하여 전통발효식초인 대맥초(大麥酢) 복원으로 보리식초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임경만 식품명인을 만났다.

임경만 식품명인은 ‘증보산림경제’에 수록된 식초제조법을 기반으로 보리식초를 복원했으며, 이외에도 지난 45년간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식초를 개발하여 상품화하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가형 천연 양조식초 제조 방법을 이전 받아 상품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허태웅 청장은 “연구‧개발된 기술이 전통식초의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앞으로 개발된 기술의 현장 확산‧보급에 더욱 매진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어 영천시 신녕면에 위치한 사과농장으로 이동해 고품질 다수확 재배체계인 ‘2축형 수형재배’가 시범 적용된 사례를 점검했다.

‘2축형 수형재배’는 바탕이 되는 나무 한 그루에 2개의 원줄기가 나오도록 나무 모양을 잡아주는 것으로 알파벳 브이(V) 형태와 비슷하다.

나무의 세력이 분산되어 촘촘한 재배(밀식재배)를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량 증대가 가능하다. 또한 기계화 작업에 적합해 노동효율성이 높고, 미세살수장치를 설치했을 때 개화기 서리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농장은 사과부문 ‘농업마이스터’로 선정된 아버지와 후계농인 아들이 운영하는 곳이며, 한국농수산대학 현장실습 및 농업인 교육농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허 청장은 “‘2축형 수형재배’ 의 장점을 살려 한국형 사과재배 모델이 정립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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