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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자연스럽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박자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진동이다. /.글과 그림이 만나 엮어내는 가볍고 밝은 에너지. /.공연과 강연이 이뤄지는 즐거운 북 콘서트.
[전북뉴스||인터넷신문=박광희 대기자] 오는 6월 20일 오후 3시, 은평구 ‘이호철 북콘서트홀’에서 박창준 작가의 신간 『시·공간의 음악』 출간을 기념하는 북 콘서트가 열린다. 작가이자 국악 실기자인 박 작가는 오랜 기간 판소리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파동’, ‘주파수’, ‘호흡의 메커니즘’ 등 과학의 언어로 풀어내 독자들과 만난다.
공연과 강연이 어우러지는 이번 북 콘서트는 댄스 크루 ‘TEAM 772’의 에너지 넘치는 오프닝 무대로 막을 올린다. 이어 일러스트 작가이자 무용가인 김지음 작가가 ‘진도북춤’으로 한바탕 흥을 돋운다. 본 강연에 앞서 박 작가가 직접 판소리 한 대목을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무대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2부에서는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전환할 김지음 작가의 ‘한량무’ 공연과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토크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작가이자 소리꾼, 고수, 작곡가, 지휘자, 연출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 온 박 작가는 정형화된 전통예술의 문법에 머물지 않고, 현장 경험과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는 책을 통해 “어떤 음악이 아름다운 음악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판소리의 발성과 장단, 호흡과 감정의 흐름을 단순한 기교가 아닌 인간의 몸과 의식, 파동과 에너지의 구조로 해석한다.
특히 오디오 피치 분석 프로그램인 ‘멜로다인(Melodyne)’ 등을 활용해 판소리의 음파와 발성 원리를 시각적으로 분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오랜 시간 ‘몸으로 익히는 예술’로만 여겨졌던 판소리를 데이터와 구조적 관점에서 접근한 것으로, 판소리를 단순한 전통 공연을 넘어 인간의 감정과 미학, 존재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하려는 신선한 시도다.
한편, 무용가이자 일러스트 작가 인 김지음 작가는 『시·공간의 음악』에 수록된 모든 일러스트를 제작했을 뿐만 아니라 울산, 전주에 이어 이번 서울 북콘서트까지 전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 글과 그림이 만나 하나의 책을 이루듯, 두 사람은 예술적 동지로서 전체 북콘서트를 하나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엮어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분야에 매진하기도 힘든 여건 속에서 책의 삽화 작업을 선뜻 도맡아 완성해 준 김 작가에 대해 박창준 작가 역시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이날 전통무용인 ‘한량무’와 ‘진도북춤’을 선보이고, 책의 그림 작업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소회를 관객들에게 직접 전할 예정이다. 발레를 전공한 김 작가는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을 두루 섭렵했으며, 오랜 기간 동부민요를 수학해 온 다재다능한 예술가다. 이번 행사에서는 판소리와 무용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며 북콘서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북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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